연극/뮤지컬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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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롤프 메르쿨레 -

슬로언씨를 위하여 대본
작성일 : 2016.01.25 조회수 : 798

슬로언씨를 위하여 대본

 

슬로언씨를 위하여

<연출의도>
이 작품은 1964년 영국작가 '조오튼'의 작품으로 '블랙코미디'의 내용과 '부조리극'의 형식을 띤 유쾌한 작품이다. '블랙코미디'는 악을 주제로 희화하고 웃는 것이다.
이처럼 이 작품은 인간들의 추악한 면을 면면히 꼬집어 그것을 들어내고 그것들이 얼마나 허무하며 한심한 지를 관객에게 웃음으로 포장되어 전달된다.
그 웃음은 전달되는 순간은 어이없음과 행위를 하는 배우들의 우둔함과 멍청함을 비웃음으로 발전되지만 그 연극이 끝난 뒤에는 관객 자신에게 돌아오는 싸늘한 서글픔이 되는 것이다.
"슬로언을 위하여"라는 작품을 다른 말로 옮긴다면 '거울보기'라는 말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보는 거울은 거짓이다. 우리의 모습을 일반 거울은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좌우가 바꾸어 버린 모습으로 보여준다. 우리의 똑바른 모습을 보려면 '정영경'으로 봐야한다.
결국 우리가 대하는 일반적인 거울이 바로 '슬로언'이다. 슬로언을 대하는 사람은 자신의 추하거나 숨기고 싶은 욕망, 사실들을 떠오르거나 느끼게 만든다. 그것은 때론 우울하게 때론 열정적으로 떠오르지만 그건 그 사실이 아니 좌우가 바꾸어 버린 듯이 왜곡된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점이 작품 내의 '슬로언'의 역할이라면 관객이 보는 점으로 '슬로언'을 본다면 깨끗한 도화지다. 하지만 극이 시작 되면서 그 깨끗한 도화지는 점점 더 극 속의 인간들로 하여금 더러워지고 찢어지고 추해지는 아주 이기적인 모습이 되어 어떠한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을 못 느끼는 괴물 같은 도화지가 되어 감을 느낀다.
결국 인간들의 욕망으로 인해 슬로언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를 관객들은 보게 되는 것이다. 결국 그러한 짓을 하는 인간들 속에 바로 자신도 속해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작품 줄거리>
이 작품의 내용은 '슬로언'이라는 피부가 매끈하고 젊은 청년이 캠프의 집에서 하숙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슬로언이라는 인물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끌릴 수 밖에 없는 멋진 인간이다. 그것은 때로는 성적인 대상으로 때로는 경외의 대상으로 결국 그것은 오늘날의 무비스타와도 같다. 하지만 그의 그런 외모와는 달리 그는 살인자이며 또한 이기적인 인간이다.
슬로언에게 관심을 갖는 캐스와 에드는 모두 캠프의 자식들이다.
캐스는 일종의 섹스 광으로 표현되어지며 에드는 호모이다.
캐스는 나이가 마흔을 넘긴 아줌마이고 아주 더러운 습성으로 이빨은 모두 빠져 틀니를 끼고 좀처럼 씻지를 않는다.
에드는 소위 권력자들에게 아부를 하며 성곡을 꿈꾸는 호모이며 악질적이다.
이에 비해 캠프는 나이가 든 힘없는 노인으로 그에 낡은 몸과는 상관없이 정신만이 가장 온전한 인간이다. 하지만 캠프 역시도 정상적인 인간이 지니는 취약한 약점인 의심과 공포 그리고 나약함을 지닌다. 사건은 살인자인 슬로언이 캠프의 하숙을 치러 오면서 시작된다.